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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서밋(Max Summit) 2015 첫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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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6일에 걸쳐 진행되는 맥스서밋 Max Summit 2015!

오랜만에 다양한 모바일, 스타트업 업계의 관계자들이 모여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센드버드 (전 자이버)는 이번 행사에 전시부스를 갖고 참여하여 행사에 참여하신 수많은 업계 관계자 분들을 만나고 배우는 자리를 가졌답니다. 국내 최대 모바일 B2B 컨퍼런스인 만큼 비즈니스 관점에서 굉장히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세션이 많았습니다. 4개의 Stage에서 이틀 동안 총 60개의 세션이 열린다 하니 그 규모나 내용 면에서 상당합니다.

행사의 첫번째 날인 만큼 저희와 함께 부스에 참여한 업체들을 만나뵙고 인사드리는 자리에 많은 시간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 센드버드 부스를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  센드버드가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드리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을 뵙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저희도 정말 기뻤습니다.
바쁜 부스 일정이었지만, 시간을 내어 참석했던 행사 첫번째날에 세션 중 매우 좋았던 내용에 대해 공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Stage A 관에서 열린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현재와 미래’ 세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Max Summit이 모바일 산업과 관련된 업체가 주가 되는 행사 였기에, 작은 세션으로 마련된 ‘하드웨어’에 관련한 주제를 접한다는 게 약간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세션 내내 고개를 끄덕끄덕 하게 했던 좋은 말씀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션 패널은 최근 스마트 로프(Smart Rope)라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TANGRAM의 정덕희 대표님,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토이스미스의 서형준 대표님, 용산 전자상가에서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맡고 있는 N15의 허제 대표님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세 분 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전해주시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정덕희 대표는 최근에 읽었던 기사 중 평균적으로 100개의 스타트업 중 하드웨어 관련 업체가 5개 정도 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셨다고 하셨습니다. 소프트웨어, 앱 기반의 서비스, 게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업 열기가 적은 하드웨어 기업을 노려보는 게 희소성의 원칙에서 더 좋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의제로 포문을 여셨습니다.

서형준 대표 역시 모바일 게임과 앱 시장에서 이미 경험이 많으셨지만 시장의 변화가 빠르고 경쟁자가 많은 시장보다는 IT R&D의 에너지가 모자랐던 사업 영역을 찾다보니 완구 제조업으로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고 합니다. 처음엔 완구 관련 제조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주 사업 분야를 바꿨고 시장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허제 대표는 제조업으로 성장해온 국가, 현재도 제조업이 강한 국가가 한국임을 명시 하며,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추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제조업과 관련된 대부분의 걱정인 중국의 공습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주셨습니다. 생산 단가에 관한 문제와 카피 문제 때문에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에 밀릴 것이라는 걱정은 언제나 듣는다고 세 분 모두 동감하셨습니다.하지만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이길 수 없는 분야가 아무 것도 없지 않겠느냐는 자신감에도 모두 동의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2가지로 정리될 것 같습니다.

첫째는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경쟁력, 둘째는 중국이란 시장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가져갈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언급해주셨습니다. 허제 대표는 하드웨어의 실리콘 밸리로 여겨지는 심천 지역을 자주 방문하시는데, 방문 할 때마다 제품의 다양성과 속도 측면에서 놀란다고 합니다. 샤오미의 보조 배터리와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도 100여개가 된다 하니 제품 하나가 가지는 시장 규모가 엄청나다는 걸 매번 깨닫는다 합니다. 서형준 대표 역시 하드웨어에 대한 경쟁자가 아니라 심천에서 생산하는 하드웨어 제품에 대한 솔루션 측면에서 접근하니, 그 만한 경쟁력을 가진 회사들이 드물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중국 시장은 경쟁자 보단 협력자와 동반자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큰 시장을 만나는 새로운 접근이 되지 않겠느냐고 모두 동의하셨습니다.

TANGRAM의 정덕희 대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가지는 진입 장벽이 오히려 블루 오션이 된다는 이야기를 강조하셨습니다. 목업과 시제품을 생산하는 비용 자체가 소프트웨어 & 앱 시장에 비해 훨씬 부담스러운 만큼, 그 위험을 감내하기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소프트웨어나 앱과 같은 서비스 보다 전 세계로 진출하기에 용이한 것이 사실이고, 마케팅과 영업 조직만 잘 갖춰진다면 좋은 제품으로 훨씬 더 정량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것이 하드웨어 스타트업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셨습니다.

세션을 들으면서 모바일 비즈니스에 집중화 되어 있는 현재 시장의 중심이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많은 부분 옮겨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ANGRAM의 정덕희 대표는 본인과 회사의 단기적 목표를 매출 1조를 넘기는 회사로, 토이스미스의 서형준 대표는 모든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토이스미스의 IoT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N15의 허제 대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에너지를 심어줄 수 있기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목표가 명확한 분들의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센드버드 역시 다시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 듯 합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하여 남이 가지 않은 길을 헤쳐 나가는 모든 스타트업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센드버드팀 역시 전 세계의 수많은 앱& 게임 서비스가 자이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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